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스위스에서 진행된 이란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란이 핵 사찰단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다만 이란은 핵 문제가 짧게 논의됐을 뿐 본격적인 핵협상이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 상황을 이 같이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핵 사찰과 관련한 논의가 이르면 이번 주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이 핵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동의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스위스에서 진행된 미·이란 협상 이후 나왔다. 미국 측은 핵 사찰 문제를 협상 진전의 신호로 강조하는 모습이다.
반면 이란 측 설명은 차이가 있다. 이란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 핵 문제를 짧게 논의했지만 본격적인 핵협상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핵 사찰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해석 차이가 후속 협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국은 사찰단 입국 허용을 구체적 진전으로 보고 있지만 이란은 핵 협상이 아직 본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