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英 총리, 사임 발표…파운드화 약세·영국채는 보합

입력 2026-06-22 19:02
수정 2026-06-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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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2일 오전 9시 30분(런던 현지시간) 에 내각과 당 전체의 지지 하락에 따라 사임을 발표했다. 이후 영국 국채는 보합세를 보였고, 파운드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이 날 스타머 총리는 내각과 당전체의 지지를 잃음에 따라 사임하고 9월까지 새 총리를 뽑는 을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이후 노동당 내 스타머 총리의 경쟁자인 앤디 번햄이 차기 총리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화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기준 0.27% 하락한 1파운드당 1.3202달러로 달러화 대비 올해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옵션 거래자들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최근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포지션을 구축했다.

유로에 대해서는 1유로당 0.867파운드에 다소 하락한 흐름에서 큰 변화없이 움직이고 있다.

기준이 되는 영국 10년 만기 국채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며 수익률은 전일 대비 1bp 상승한 4.85%를 기록했다.

영국 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FTSE 100 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중형주 지수는 0.5% 하락했다.

스타머 총리는 재정 정책을 둘러싼 당내 불만으로 지지율이 낮아진데다, 사망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측근이었던 피터 멘델슨을 미국 대사에 임명하면서 당 안팎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노동당 소속인 전 맨체스터 시장 앤디 번햄은 6월 18일 특별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당 대표직과 영국 총리직에 도전할 가능성을 열었다.

이제 관심은 번햄이 레이첼 리브스의 후임 재무장관으로 누구를 지명할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브스 장관은 영국 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채권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사임 발표는 지난 5월 지방 선거에서 노동당이 패배하고 노동당 내에서 스타머 총리에 대한 반발이 거세진데 따른 것이다.

스타머 대표가 이끌었던 노동당은 2024년 총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사상 최대 규모의 의석을 확보했으나 2년도 되지 않아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해왔다.

스타머 총리는 당대표 경선이 완료될 때까지 직책을 유지할 것이며, 이는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