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 입자 규명 노벨상 수상자 앙글레르 별세

입력 2026-06-22 18:26
우주의 구성 요소를 밝히는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를 이론적으로 규명해 노벨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벨기에 물리학자 프랑수아 앙글레르 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93세.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는 앙글레르가 18일 벨기에 브뤼셀 근교 위클에서 숨졌다고 19일 밝혔다. 앙글레르는 1932년 벨기에의 폴란드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이던 1940년 독일의 벨기에 침공 이후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신원을 숨기고 보육원 등에서 지냈다.

종전 후 브뤼셀자유대에서 공부한 앙글레르는 1964년 8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가 질량을 갖게 되는 이론적 구조를 설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도 같은해 10월 맥락이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관점에서 쓴 논문을 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들 2명은 2013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