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마트 양식' 발판 삼아 유엔 해양총회 유치전 나선다

입력 2026-06-22 18:37
부산시가 국내 최초의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발판으로 제4차 유엔(UN) 해양 총회 유치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제26차 아워오션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OOC)에 참가해 제4차 유엔 해양총회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OOC는 해양을 단독 주제로 다루는 대표적인 국제회의다.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비정부기구(NGO),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글로벌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자발적인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렸으며, ‘우리의 바다, 우리의 유산,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해양보호구역, 해양오염,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수산업, 해양 경제, 해양 안보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본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수산업’ 세션에 참가해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부산의 신규 실천 공약으로 공식 발표했다. 전통 양식산업에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사업으로, 수산양식 데이터를 표준화해 어류의 질병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를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올해 동아시아해역 지방정부 네트워크(PNLG) 연례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세계항구도시협회(AIVP) 총회 유치,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를 유치하는 등 중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OOC 참여를 통해 부산의 해양정책과 실천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힘을 기울였다”며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