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카카오게임즈 주가 언제 올라"…日라인야후 품에 안겨 '반전'

입력 2026-06-22 15:57


일본 라인야후가 최대주주인 카카오게임즈가 신임 경영진 선임과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에 힘입어 모처럼 주가가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96% 상승한 1만4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이날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려 장중 한때 하루 가격 제한폭 최상단(30%)인 1만1450원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9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주식매매 계약 이행에 따라 최대주주가 LAAA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한 데 영향을 받았다. LAAA 인베스트먼트는 일본 라인야후(LY주식회사)가 최대 출자자인 사모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총 30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2400억원,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으로 600억원이 각각 수혈됐다. 경영진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태환 라인게임즈 부사장(CSO)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부사장(CBO)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신임 공동대표 체제를 확정했다.

김 신임 공동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과 글로벌 확장,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투자 전반을 담당한다. 이 신임 공동대표는 게임 라이브 서비스 운영과 신작 퍼블리싱,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 관리 등 게임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부진했던 주가 반등을 위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간 50.54% 하락했다.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임시주총 이후 "자사주를 외부 우수 인재 영입에 활용하거나 소각해 직접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