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높아져 사람 못 뽑는다” 소상공인 고용 축소

입력 2026-06-21 11:16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현재 1만 320원인 최저임금에 대해 강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압박이 한계에 달하면서 고용을 줄이거나 무인화 기기를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

21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소상공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0%가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커피숍(92.9%), 이·미용실(91.7%), 도소매업(91.1%) 순으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컸다.

인건비 상승은 곧장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져 직원을 둔 사업장의 92.7%가 수익 악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비용 압박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의 대응책으로는 ‘고용 축소 및 신규 채용 중단’(38.4%)이 가장 높았다.

이어 ‘무인화·자동화 도입 고려’(32.9%), ‘근로 시간 감소’(21.9%) 순이었다. 감원이나 무인화로 인건비를 짜내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고용 유지를 위한 적정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절반 이상(54.7%)이 ‘8500원~9000원’을 꼽았으며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인하(74.9%) 또는 동결(23.6%)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