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여전히 봉쇄하고 있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해군 잔여 전력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을 되돌려 보내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만 해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1600만배럴의 원유가 수송됐다"며 "이는 사실상 전쟁이 시작되기 전 수준과 맞먹는 양으로, 해협이 이제 실제로 개방돼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미·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내용을 위반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위한 MOU가 발효돼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된 지 이틀만이다.
다만 밴스 부통령의 인터뷰는 이란 측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발표가 나오기 직전에 진행된 것이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그 이전까지 파악된 상황을 토대로 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