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친구들 고마웠어요"…은마상가 문방구 사장의 마지막 인사

입력 2026-06-20 18:27
수정 2026-06-20 18:52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의 한 문방구가 폐업을 앞두고 남긴 손편지가 화제다.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은마아파트 상가 문방구 사장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은마상가 내 문방구 출입문에 붙은 손편지 사진이 담겼다.

문방구 사장은 손편지에서 "사랑하는 어린이 친구들, 그동안 참 고마웠습니다"라며 "비록 문은 닫지만 여러분의 멋진 앞날을 멀리서 응원할게요.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참 좋아했던 친구들"이라며 20명 넘는 아이들의 이름을 나열한 뒤 "오랜 시간 너희들이 많이 그리울 거야! 항상 응원 많이 할 테니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저 문방구를 스쳐 간 아이들이 모두 잘 자랐길" "어릴 때 엄마가 두부 사 오라고 시키면 중간에 문방구 들려서 꼭 게임 한 판 하고 거기서 파는 불량 식품 사 먹었는데" "서진이는 얼마나 잘생긴 거야" "진짜 어린이를 사랑하신 분이네" 등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