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광산업 컨소시엄, 케이조선 인수 무산

입력 2026-06-19 17:38
수정 2026-06-20 00:32
이 기사는 6월 19일 오후 3시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
태광산업, 오성첨단소재, 그린하버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케이조선 인수가 무산됐다. 매각자 측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KHI가 태광산업 컨소시엄의 경영 적합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유암코와 KHI는 19일 “케이조선 경영권 지분 및 채권 매각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이 이번 라운드에서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케이조선은 유암코와 KHI그룹이 지분을 49.79%씩 보유했다. 유암코와 KHI는 지난해 7월 케이조선 매각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같은 해 9월 공개경쟁입찰 매각 공고를 냈다. 올해 3월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지만 끝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하고 탈락했다.

매각자 측은 태광산업 컨소시엄의 선수금환급보증(RG) 신용 보강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RG는 조선소가 선박을 수주할 때 선주에게서 받는 선수금을 은행이 보증해주는 제도다. 매각자 측 관계자는 “통상 RG를 발급할 땐 최대주주의 보증이 들어간다”며 “재무적투자자(FI)인 그린하버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사(GP)를 맡는 구조에선 신용 보강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유암코와 KHI는 케이조선 매각 방침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 상황과 인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매각 추진 시기와 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