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기업 유비온(대표이사 임재환)이 고용노동부의 ‘워라밸+4.5 프로젝트’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18일 본사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AI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워라밸+4.5 프로젝트’는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임금 감소 없이 실노동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시범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과 재담미디어, 이온엠솔루션 등 참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비온은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하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단순히 근무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업무 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인 뒤 그 결과를 구성원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설계했으며, 학습플랫폼 ‘코스모스’, AI 교육 브랜드 ‘딥코’ 등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내부 업무 프로세스에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콘텐츠 제작 자동화를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강의 콘텐츠 처리 시간을 기존 100분에서 20분으로 줄이고, 사이버연수원 운영에도 거래처 메일 자동 인식·회신, 관리자페이지 원클릭 처리 기능을 적용해 월평균 520건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렇게 확보한 생산성을 바탕으로 지난 3월 30일부터 전 직원 190명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2시간을 단축해 주 38시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임금 불이익 없이 고용형태·직급 구분 없이 동일 적용된다. 이를 통해 1인당 연간 104시간, 전사 기준 연간 1만9760시간의 근로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재환 대표이사는 “AI 기술과 교육 플랫폼 운영 경험을 내부 업무 현장에서 먼저 검증하고, 확보한 생산성을 구성원과 나누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