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엔진발전기가 엔진사업부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6271억원의 엔진발전기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공시한 바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사한 인콰이어리가 크게 증가해 향후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힘센엔진’ 기반의 사업 기회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은 물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해양 사업부도 호조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4월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을 각각 9척, 컨테이너선을 22억,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25척 등 92억6000만달러어치 일감을 확보했다. 5월부터 지금까지 공시된 수주건을 더하면 10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KB증권은 추정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 목표액은 177억5000만달러다.
HD현대중공업은 2분기 매출 6조2601억원, 영업이익 9696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KB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9%와 105.7%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
정 연구원은 “1분기 ‘깜짝 실적’으로 시장의 기대치가 많이 높아져 있지만, 이에 부합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건조선가의 지속적 상승, 제품 믹스 개선, 팔란티어 솔루션 도입 등에 따른 생산성 향상, 환율 상승 등이 양호한 2분기 실적의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