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가 이끈 신기록” 천장 뚫린 코스피 9000 시대

입력 2026-06-18 13:27
수정 2026-06-18 13:49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이라는 고지에 올라서며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전폭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9,000.68을 기록 본격적인 9000피 시대를 개막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0.68포인트(0.23%)오른 8,884.92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폭을 가파르게 확대하며 9000선을 깨뜨렸다.

지난달 15일 8000선을 넘어선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는 단 22거래일(34일)만이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4000선 돌파를 시작으로 올해 ▲1월 5000 ▲2월 6000 ▲5월 7000과 8000선을 잇달아 격파한 데 이어 9000선까지 초고속으로 직행하게 됐다.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무려 110%를 넘어서며 미국 나스닥(11.96%)과 S&P 500(8.39%)을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고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역시 7300조 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고공 행진의 일등 공신은 인공지능(AI) 혁명의 수혜를 입은 반도체 주다. 유가증권시장 비중의 절반 이상(54.01%)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는 188.99%, SK하이닉스는 287.25% 폭등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오는 8월 미국 주식 예탁증서(ADR) 상장 모멘텀이 더해졌고 지난달 출시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의 자금 쏠림 현상과 매크로 환경 개선이 맞물리며 지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