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녹색금융 전문인재 양성 나선다

입력 2026-06-18 08:32

호서대학교가 탄소중립 전환에 대응할 녹색금융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기후 리스크와 환경성과가 금융 의사결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환경공학, 금융, 인공지능을 결합한 실무형 교육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호서대 일반대학원 AI녹색금융공학과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융합기술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을 통해 녹색금융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녹색금융은 환경 개선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기업 및 사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활동이다. 녹색채권, 녹색대출, 녹색투자펀드, 지속가능연계 금융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녹색금융 시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주요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어스는 전 세계 녹색금융 시장이 2033년 약 23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녹색채권 발행액은 6535억달러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녹색금융은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2035년까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녹색채권과 녹색여신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호서대는 산업 수요에 맞춰 환경공학과 금융, 인공지능을 융합한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환경공학 전공자는 기후·환경 데이터와 금융을 연결하는 역량을 키우고, 금융권 종사자는 기후리스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녹색금융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정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기후리스크 관리 등 현장 중심 과목으로 구성했다. 산업체 연계 프로젝트와 실무형 연구를 통해 녹색투자 전략 수립, 녹색채권·녹색여신 평가, ESG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적 미취업자에게 월 100만원의 학업지원금과 성적우수 장학금을 지급한다.

김영희 호서대 AI녹색금융공학과 교수는 “녹색금융은 산업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평가하고 자본을 배분하는 핵심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환경공학의 과학적 판단력과 금융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결합해 녹색투자와 녹색채권, 녹색여신 분야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