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질이 건강과 업무 생산성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침대 시장의 경쟁 구도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매트리스 소재와 디자인이 제품 선택의 핵심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사용자의 수면과 회복을 돕는 ‘슬립테크’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워치가 시계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것처럼 침대 시장에서도 기술 기반의 맞춤형 수면 관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웨이는 최근 모션베드와 스트레칭 기능을 결합한 ‘비렉스 R시리즈’를 선보이며 슬립테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히 잠을 자는 가구를 넘어 숙면과 신체 회복을 지원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침대의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코웨이는 비렉스 브랜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스마트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기존 스프링 대신 공기 압력을 활용해 사용자의 체형과 수면 자세에 맞춰 경도를 조절하고 체압을 분산하는 기술이다. 이후 엔트리급부터 호텔급 프리미엄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슬립테크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번에 출시한 비렉스 R시리즈의 핵심은 스트레칭 기능이다. 대표 모델인 ‘R7 스트레칭 모션베드’는 침대 내부에 탑재된 듀얼 스트레칭 셀과 럼버 서포트 시스템을 통해 허리 부위를 최대 약 700㎜ 높이까지 들어 올려준다. 취침 전에는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상 시에는 굳은 몸을 부드럽게 깨워주는 역할을 한다.
모션베드 기능도 강화했다. 무중력 모드와 TV 시청 모드, 상체 올림 모드, 하체 올림 모드 등 네 가지 기본 자세를 제공한다. 머리와 상체, 허리, 하체 등 부위별로 각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의 체형과 생활 패턴에 맞는 휴식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기상 알람 기능도 차별화 요소다. 일반적인 알람이 소리로 잠을 깨우는 데 그쳤다면 비렉스 R시리즈는 스트레칭 기능을 활용해 몸을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침대가 단순 수면 공간을 넘어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것이다.
개인 맞춤형 수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코웨이는 ‘비렉스 슬립 시스템 81’을 통해 매트리스 기능과 크기, 헤드보드 디자인, 색상 등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는 최대 81가지 조합 가운데 자신의 취향과 수면 습관에 맞는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 기능도 적용했다. 코웨이의 IoCare+(아이오케어 플러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스마트폰으로 침대를 제어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스트레칭 이용 현황과 습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별 목표 설정도 가능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R시리즈는 개인의 취향과 수면 습관에 최적화한 맞춤형 수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세대 슬립테크 제품”이라며 “최적의 휴식과 숙면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