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 소바바 치킨' 독립 브랜드로…CJ제일제당, 치킨 시장 공략

입력 2026-06-17 09:35

CJ제일제당이 치킨 전문 브랜드 '소바바'를 론칭하고 치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소바바는 기존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고메' 산하 제품이던 '소바바 치킨'을 독립 브랜드로 분리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소바바를 냉동 치킨을 넘어 외식·배달 시장까지 아우르는 치킨 전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브랜드 출범에 맞춰 제품군도 확대했다. 기존 소이허니, 양념허니, 마쏘킥, 레드핫 등 소바바 치킨 라인업에 더해 후라이드 치킨을 앞세운 신규 라인업 '소바바 황금홀릭'을 선보였다. 회사는 외식이나 배달로 즐기던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 수요를 가정 내 간편식 시장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말 출시한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순살 치킨'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60억원을 넘었고 판매량도 100만 봉에 근접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뼈 있는 치킨'을 추가로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제품은 에어프라이어로 14분 조리하면 먹을 수 있다. 소바바의 '컬 메이킹 공법'을 적용해 황금색 물결무늬의 얇은 튀김옷을 입혔다. 올리브유를 더해 고소한 맛을 냈으며, 한 팩에는 닭다리와 날개, 몸통 등 치킨 반 마리 구성이 담겼다.

브랜드 론칭을 기념한 디지털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2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니메이션과 실사 콘텐츠를 함께 공개했다. 캠페인은 '군계일학'을 모티프로 삼아 소바바의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상에는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이 주인공 '크리스 피'로 등장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 영상은 공개 사흘 만에 조회수 1400만회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행사도 열린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황민현과 함께하는 소바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 공간은 시티팝 감성과 군계일학 콘셉트를 반영해 꾸며진다. 현장 취식과 포장, 배달이 모두 가능하며, 첫날인 19일에는 브랜드 모델 황민현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소바바 치킨은 2023년 고메 브랜드 제품으로 처음 출시됐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2500억원, 누적 판매량은 2500만봉을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소바바가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독립 치킨 전문 브랜드로 출범하게 됐다"며 "다양한 맛과 종류의 치킨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외식과 배달 치킨 시장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