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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이 마무리될만 하니 다시 관세 카드를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가 미국의 IT 대기업에 부과하는 디지털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프랑스산 와인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가 미국의 IT대기업에 3%의 디지털세를 부과할 경우 프랑스 와인에 대한 관세 부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과 올해 초에도 프랑스와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와인 및 기타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EU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주류는 EU의 대미 주요 수출품중 하나로 2024년에 약 90억유로(약 15조 8천억원) 를 수출했으나 지난 해에는 84억유로(약 14조 8천억원)로 감소했다. 미국 은 유럽산 주류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EU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와인과 증류주에는 1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프랑스는 작년에 미-EU 무역 협정이 체결된 이후 이 관세를 0%로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 활동을 벌여왔다.
프랑스는 2019년부터 프랑스 내 매출이 2,500만 유로(약 4,400억원)를 초과하거나 전 세계 매출이 7억 5,000만 유로(약 1조3,200억원)를 초과하는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 수익에 대해 3%의 세금을 부과해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