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외국인 5월 한국 주식 역대 최대 유출

입력 2026-06-15 13:28
수정 2026-06-15 14:57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역대 가장 많은 주식 자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61억 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 5월 말 원·달러 환율(1507.9원) 기준 약 39조4315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로써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 2월 이후 넉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유출액은 702억 달러에 육박했다.

특히 주식 시장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5월 한 달간 주깃 자금 순유출은 318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 비율 조정(리밸런싱)과 차익 실현 매도세가 겹치며 유출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채권 시장에는 56억 8000만 달러가 순유입 되며 두 달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세계국채지수(WGBI)추종 자금의 유입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