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미국·이란 합의 타결돼 호르무즈 개방되고 평화 회복되길"

입력 2026-06-14 21:19

청와대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쟁 종전 합의 서명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합의가 타결돼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개방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그동안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협상 관련 진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으며 이런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노력을 지지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위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동참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안에 14일(현지시간) 서명한 뒤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하고 적절한 때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13일 낮 12시 45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합의는 내일 서명될 예정"이라며 "서명 이후 즉시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우리의 관계는 지난 행정부들이 가졌던 것과 매우 다르며 훨씬 낫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17억 달러(약 2조6000억원)의 현금을 포함해 이란에 수천억 달러가 지급된 것과 달리 어떤 돈도 오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때 모든 것이 진정되면 우리의 아름다운 B-2 폭격기와 그 뛰어난 조종사들 덕분에 내려앉은 거대한 화강암 산맥 아래 깊이 묻힌 핵먼지(Nuclear Dust·고농축 우라늄)를 우리가 가서 확보할 것"이라며 "이란에서든 미국에서든 그것을 희석(downblend) 하고 파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