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회전율 과도"…2배 ETF 예의주시

입력 2026-06-11 17:23
수정 2026-06-12 01:07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인기를 끌자 금융당국의 시장 모니터링도 강화되고 있다. 레버리지 투자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 손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은 12개 증권사 감사를 대상으로 ‘내부 감사 간담회’를 열고 고위험·쏠림 투자를 광고하거나 권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투자자 보호를 도외시하는 위법 영업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특정 부문에 고위험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거래량, 회전율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수급 쏠림과 이상 과열 현상이 나타나면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당국이 특히 주시하는 것은 거래대금 규모보다 회전율이다. 당국 관계자는 “하루에 20회 이상 손바뀜이 있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의 레버리지 투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일반 투자자가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려면 파생상품 사전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교육을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이수가 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