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둔 11일 오후 서울 지하철 강남역 11번 출구 앞. 파란색 대형 컨테이너 안 샤우팅 부스에 들어가자 웅장한 함성이 헤드폰을 타고 흘러나왔다.
이곳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역사적인 골 장면과 현장의 생생한 응원 열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밀 방음벽을 갖췄다. 음성 속 선수의 슈팅이 골망을 흔드는 순간, 안내에 따라 국가대표팀을 향해 목청껏 응원 메시지를 지르자 부스 내부 전광판의 데시벨 측정기가 순식간에 최고 수치를 찍었다. 경기장의 뜨거운 함성을 강남 한복판으로 그대로 옮겨온 이곳은 오비맥주 카스가 마련한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 현장이다.
카스는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유일한 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이자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파트너로, 축구 팬들과 함께 월드컵의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이번 대형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2014년부터 2026년까지 4개 대회 연속 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히 맥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축구 팬들이 온전히 응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완성했다.
이날 방문한 카스 베이스캠프는 게임 요소를 접목한 '베이스캠프 스티커 투어' 동선이 돋보였다. 방문객들은 입장과 함께 자신만의 응원전사 아바타가 그려진 카드를 발급받은 뒤 내부 맵을 따라 총 6개의 미션 존을 차례로 체험하게 된다.
직접 경험한 샤우팅 부스를 시작으로, 미니 축구 골대를 향해 공을 차 정확도를 시험하는 '트레이닝 룸 슈팅 그라운드' , 순발력을 검증하는 '텐텐 아케이드' 등 축구와 연계된 미션들이 촘촘하게 배치됐다. 미션을 완료할 때마다 스탯 스티커를 받아 카드 뒷면에 붙이면 나의 응원 성향이 육각형 그래프로 시각화된다.
이 중 4개 이상의 미션을 달성한 방문객들에게는 포토이즘 촬영권과 한정판 기획 상품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현장 미션에 참여한 한 축구 팬은 "축구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맛이 나게 꾸며져 있다"며 "축구에 크게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절로 응원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분위기"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션 구역 한편에 마련된 '메시지 월' 공간에는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벽면에는 '북중미 월드컵 화이팅, 부상 없이 건강하게', '대한민국 16강 무조건 가즈아! 카스 최고!' 등 축구 팬들이 정성스레 적어 내린 형형색색의 응원 메모가 빼곡히 붙어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체험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카스의 이번 월드컵 한정판 제품인 '원팀 에디션'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카스 Cheers Bar'로 연결된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강렬한 태극 문양 패키지에 국가대표팀 선수 11명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녹여내 시각적인 몰입감을 더한 제품이다.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원팀 에디션을 직접 시음하며 축구와 맥주가 함께하는 카스만의 응원 문화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팝업의 하이라이트는 조별리그 경기 당일에 펼쳐질 대규모 대중 응원전인 '베이스캠프 뷰잉파티'다. 카스는 오는 12일 체코전(오전 10시)을 시작으로 19일 멕시코전(오전 9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오전 9시) 등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 일정에 맞춰 팝업 현장에서 대형 스크린 관전 행사를 개최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회차별 약 50명의 초청 고객을 대상으로 스페셜 MC인 임형철 축구 해설위원이 참여해 선발 라인업 및 전술 분석, 하프타임 승부 예측 토크쇼 등을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는 웰컴 드링크와 응원 기프트 세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베이스캠프는 선수와 팬이 하나의 팀이 되어 월드컵을 즐기자는 '원팀'의 메시지를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TV 광고 공개, 현지 직관 티켓 이벤트, 지역 상권 협업 프로모션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해 대한민국만의 독창적인 월드컵 응원 문화를 리딩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