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부산서 열리는데"...아미들, 인천공항에 북적 왜?

입력 2026-06-11 15:26
이달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이 4만 명을 넘었다. 하루 평균 2만여 명의 입국 상황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달 13일에는 5만여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앞두고 아미(BTS 팬덤)들이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부산 공연에 참여하기 위해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하지만, 국제노선이 다양한 인천공항 이용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의 하루 평균 도착 편수는 100여편 내외지만 인천공항은 500편이 넘는다. 미주 아시아 지역은 물론 중동, 유럽 등 취항 도시가 많은 것도 인천공항을 이용하게 되는 배경으로 꼽힌다.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은 인천공항으로 11일 4만8663명, 12일 4만8154명, 13일 4만9330명의 외국인 입국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 외국인이 BTS 공연 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여객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BTS 팬들은 KTX를 이용해 부산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별도의 이동 차량(대절 버스)을 준비해 행사장으로 출발했다.

올해 1~5월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외국인은 총 900여만 명으로 전년 740여만 명에 비해 20.4%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자는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고 고른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대만 입국자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출입국·외국인청의 설명이다.

이에 출입국 당국은 심사관 조기 출근과 연장 근무를 통해 입국심사 인력을 기존보다 최대 88%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출입국 비심사 부서 직원들로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야간과 혼잡 시간대 심사 업무도 지원한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혼잡상황을 대비한 안내 인력 배치 확대, 외국인 입국자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혼잡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도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이 공연을 무사히 관람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입출국 서비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