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3수' 끝에 심사 통과

입력 2026-06-10 23:05
수정 2026-06-11 00:36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가 ‘3수’ 끝에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통과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기존 2조4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약 7000억원 줄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26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11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금감원의 허가로 한화솔루션은 약 석 달간 멈췄던 유상증자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5일 2조397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중 1조4899억원어치를 차입금 상환 용도로 배정하면서 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금융감독원은 두 차례의 정정 요구를 통해 강한 제동을 걸었다.

한화솔루션은 총 세 차례 정정을 통해 유상증자 규모를 2조3976억원에서 1조7093억원으로 축소했다. 1차 정정 공시에서는 채무 상환 자금 규모를 기존 1조4899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약 5800억원 줄였고, 자진 정정한 3차 정정안에서 이를 8016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추가로 축소했다. 시설 투자 자금은 9077억원으로 미래 태양광 사업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북미 에너지 사업에 투자한 미 벤처투자펀드를 1000억원어치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유상증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을 총동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다음달 22일부터 이틀간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청약을 시행할 예정이다. 신주 상장일은 8월 11일이다.

노유정/심우일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