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시 44개 전 동(洞)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선관위에 따르면 이 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35만5800표를 얻어 5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 후보와의 격차는 22.04%포인트에 달했다. 득표수도 크게 늘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25만8456표를 얻었던 이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10만 표 가까운 지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시 4개 구 전체는 물론 44개 모든 동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선거 당시 16개 동에서만 1위를 기록하고 28개 동에서 열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정치 지형을 완전히 뒤집은 셈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결과를 2022년 이후 수원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을 통틀어 보기 드문 압승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거 밀집지역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호매실동에서 66.9%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정자3동, 금곡동, 망포2동, 입북동, 정자1동, 곡선동 등 7개 동에서도 6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에서도 우위를 점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앞섰던 지역에서도 승리하며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대별 지지층도 고르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5월 18~19일 수원시민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시장은 18~29세에서 40%, 70세 이상에서 41%의 지지율을 기록해 각각 2위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30대에서는 42%로 2위 후보와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였고,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67%, 74%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치권에서는 이 시장이 지난 4년간 추진한 생활밀착형 정책과 현장 중심 행정이 세대와 계층을 넘어 고른 지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9곳, 국민의힘이 12곳을 차지하며 접전 양상을 보인 가운데, 이 시장은 수원 전역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4년간 시정에 대한 평가와 수원의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수원의 중단 없는 발전을 선택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수원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