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소비 위축 속 라이브커머스 '훨훨'…여기어때, 1시간에 13억 팔았다

입력 2026-06-09 08:26
고물가, 고유가 여파로 패키지, 항공권 판매가 주춤한 여행 시장에서 라이브커머스가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는 지난달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숙박 상품이 방송 1시간 만에 거래액 약 1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라이브 종료 후 7일간 총거래액은 28억원에 달한다.

여기어때 라이브커머스는 지난 3월25일 첫 방송 이후로 매주 1회 패키지, 항공, 항공+숙소, 국내 숙소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채널 개설 3개월, 9번의 방송으로 쌓은 누적 거래액은 101억원이다.

해외여행 부문도 성과를 냈다.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행 '항공+숙소' 상품은 방송 1시간 만에 약 12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고, 진에어와 제휴한 항공권 특가 방송은 전체 판매 기간 약 2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회사 측은 국내 숙소 상품의 경우 경쟁사 대비 우위의 가격 공급으로 구매 고객의 30~40%가 신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방송 중 상세 페이지 탐색 시에도 방송 화면을 소형으로 유지하는 PIP(Picture-in-Picture) 기능을 지원해 시청 편의성을 높인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어때는 이날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해외 전 노선 할인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중국 노선 3만원, 동남아 노선 4만원, 미주·유럽 노선 1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방송 중 항공권 구매 시 발권수수료 1만원도 면제된다.

윤종민 여기어때 모빌리티팀장은 "라이브커머스 채널의 방송 횟수가 많지 않음에도 매 회차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