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이마트에 대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에 따라 실적 가시성 악화를 반영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319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홈플러스 폐점에 따른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준 연구원은 "한국 스타벅스 매출은 탱크데이 이벤트 이전 대비 26%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6월 상반월에 선불카드 잔액 환불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2분기 실적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인 SCK컴퍼니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804억원과 1965억원에서 각각 983억원, 1363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삼성생명의 지분가치가 크게 상승했고,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도 반등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현재 삼성생명의 지분을 5.88% 보유하고 있는데(지분가치 4.85조원 수준), 삼성생명 주가가 최근 3개월 동안 93% 상승하면서 지분가치가 2조3000억원 이상 상승했다"며 "이마트의 핵심 사업인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도 4월에 +4.3%로 개선됐고, 향후 매출 성장세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내수 소비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홈플러스 폐점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홈플러스는 최근에 37개점 폐점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9개 점포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홈플러스 폐점에 따른 반사 수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