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잠실야구장서 두산과 '피지컬AI' 논의…광폭 행보

입력 2026-06-07 17:5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만났다. 양사는 시구 행사 전 인공지능(AI) 관련 접점을 이루는 피지컬 AI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겸 두산베어스 구단주는 이날 중앙 출입구에서 황 CEO를 맞이해 환영 인사를 건네고 2층에 마련된 접견 장소로 안내해 환담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젠슨 황이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성사됐다. 양사는 피지컬 AI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의 방한으로 엔비디아와 AI 분야 협력 확대 기대가 높아지면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 주가가 최근 오르기도 했다. ㈜두산의 전자 BG(비즈니스그룹)는 엔비디아에 AI 가속기의 핵심 소재인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을 공급한다.



양사의 협력은 피지컬 AI 분야로도 확대 중이다. 황 엔비디아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지난 4월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 황 이사는 당시 회사 김민표 대표와 피지컬 AI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CEO는 이날 엔비디아 창립 연도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회장 또한 두산 창립 연도 1896년을 의미하는 96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시타자로 나왔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