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이른바 5·18 ‘탱크데이’ 사태에 대해 공식 고개를 숙였다.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고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준 마케팅에 대해 본사 차원의 잘못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7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스타벅스 본사는 최근 보낸 공식 회신문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사과한다”며 “5월 단체의 요구 사항은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단들이 요구한 본사 차원의 진상조사와 공식 사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 사항을 내부 고위 경영진에 정식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식 사과는 5·18 공법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와 재단이 미국 본사에 강력한 항의서한을 보낸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단체들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운영사인 이마트의 2대 주주 국민연금공단에도 주주권 행사 방안 검토를 요청해 “제안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펼쳐왔다.
한편 재단은 5·18 왜곡 게시물이 게재되는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대상으로도 광고 게재 기업과 대행사에 항의해 관련 광고를 전면 중단시켰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