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5일부터 8일까지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스페이스X 주식 청약에 나선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5일 오전 8시30분부터 8일까지 2거래일 동안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청약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최근 5년 내 1년 이상 금융투자상품 잔액 5000만원 이상을 유지하는 등 위험 감수 능력을 갖춰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개인과 법인만 신청할 수 있다.
전체 모집 예정 금액은 5억달러 안팎이며, 최소 10만달러에서 최고 300만달러까지 신청할 수 있다. 투자자별 실제 배정 주식 수는 기업공개가 예정된 12일 결정된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일반 투자자에게도 공모주 청약 길을 열어주려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대규모 자금이 해외로 이동할 때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점이 금융당국 입장에서 부담이 됐다. 한국과 미국의 IPO 규정 차이도 걸림돌이었다. 국내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청약받으려면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이날 스페이스X IPO에 직접 참여해 배정받은 주식을 자사가 운용 중인 ‘ACE 미국우주테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나눠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