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을 기존 9250에서 1만1000으로 올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망을 상향 조정한 근거는 기업 실적”이라며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업종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흐름은 기존 예상대로 2~3분기엔 상승, 4분기엔 횡보할 것”이라며 “고물가와 고금리를 견딜 수 있는 반도체가 증시를 이끌겠지만, 4분기로 갈수록 미국 선거 불확실성과 수급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수 하단으로는 8000을 제시했다. 이익 모멘텀이 약화돼 추정치를 10%가량 하향 조정하는 상황을 고려한 추정치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8000은 과거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라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중심의 이익 증가세가 확연해 지수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의 하반기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로 제시됐다. 현재 12개월 선행 PER인 8.5배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도 기존 전망 대비 10% 가량 상향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