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당선 확실…민주당 8년 만에 부산 탈환

입력 2026-06-04 02:24
수정 2026-06-04 03:07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3선 도전을 저지했다. 민주당은 2018년 오거돈 전 시장 이후 8년 만에 부산시장 자리를 되찾게 됐다.

4일 오전 2시50분 개표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전 후보는 박 후보를 약 4만표 차이로 앞서며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전 후보는 개표 초반 박 후보에게 잠시 밀렸지만 곧바로 역전한 뒤 선두를 유지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전 후보는 50.2%를 기록했고 실제 득표율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된 것은 2018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전 시장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오 전 시장의 득표율은 55.23%였다.

전 당선인은 3선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뒤 처음 부산시장에 도전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해운 대기업과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해사법원과 동남투자공사 설치 등을 묶은 해양수도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부 여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힘 있는 시장론도 강조했다.

전 당선인은 박 후보가 시정 성과 수치에만 매달려 부산의 열악한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며 ‘전재수를 선택하면 부산이 바뀐다’고 호소했다.

반면 재선 시장인 박 후보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지원 유세에 나서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지만 막판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