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에 경찰 기동대 투입되자…주진우 "정상 국가인가"

입력 2026-06-04 01:32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해 유권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는 경찰 기동대가 투입됐다.

4일 오전 0시30분께,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투표함 반출을 막아서는 시민이 운집하면서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경찰이 항의하는 시민이 모인 현장을 에워싸자 시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선관위가 경찰 부르는 나라가 정상 국가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아직도 투표를 제대로 못한 국민이 남아 있다"며 "선관위 잘못으로 투표를 포기한 국민 숫자는 파악조차 어렵다.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런 선거는 국민이 승복할 수 없다"며 "개표를 즉시 중단한 후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결국 공권력 투입과 밤샘 대치라는 사상 초유의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현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방패를 든 경찰들이 항의하는 시민을 겹겹이 에워싸기 시작하자, 유권자들은 "선관위가 잘못해 놓고 왜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거친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는 일촉즉발의 대치가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