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치러진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현역인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에게 대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후보는 4일 새벽 2시30분 기준(개표율 87.7%) 51.2%를 득표해 김 후보(48.8%)를 2.4%포인트 앞섰다. 우 후보는 3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3사(KBS MBC SBS) 출구조사에서 예상 득표율 51.3%로 김 후보(48.7%)를 2.6%포인트 앞질렀다.
두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일단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우 후보 측은 두 출구조사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김 후보 측은 막판 보수 결집 양상이 이어졌던 만큼 역전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강원지사 선거는 양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 간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우 후보는 이재명 정부에서 초대 정무수석을 지내다 지난 1월 사의를 밝히고 강원지사에 출마했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임을 강조하며 강원 지역 경제 발전을 약속한 것이 득표에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현직 지사 경험을 강조하는 한편 우 후보를 향해 ‘가짜 강원도 호소인’이라며 공격에 나섰다. 우 후보가 광덕터널, 인제 정자리 관광단지 등 강원 지역 현안 이해도가 낮다는 이유에서다.
선거 기간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 후보는 두 자릿수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투표일이 가까워지자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한 자릿수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에서 김 후보는 지지율 격차를 뒤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