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지사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남지사 선거에서 출구조사 결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드루킹 사건’으로 2021년 경남지사직에서 물러나며 최대 정치적 위기를 겪은 김 후보가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에서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현직 단체장을 상대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김 후보는 득표율 54.3%를 기록하며 박 후보(45.7%)를 8.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김 후보와 선거캠프 종사자, 지지자들은 결과가 나오자 ‘경남은 김경수다’ ‘가자’ 등 구호를 외쳤다.
손뼉을 치던 김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쥔 오른손을 크게 들어 올리며 인사했다. 김 후보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 일일이 인사하고 출구조사 발표 10여 분 뒤 자리를 떴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선 7기 경남도정의 미완 과제를 지적하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할 힘 있는 도지사’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 선거캠프 종사자와 지지자들은 성산구 상남동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박 후보는 선거사무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종사자, 지지자들은 김 후보가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탄식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