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는 투표 종료 후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차분히 결과를 지켜보며 침울한 분위기를 보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3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를 시청했다.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이 11곳에서 우세하고 국민의힘이 1곳에서 우세하다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에서는 함성이 쏟아졌다. 특히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출구조사가 발표됐을 땐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전북에서도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경합 우세라는 결과가 뜨자 환호가 계속됐다.
정 대표는 무표정하게 출구조사를 시청한 뒤 10분여 뒤에 자리를 떠났다.
이연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는 민심이 확인된 예측 조사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북을 제외한 영남권에서 민주당 후보가 선전한 데 대해선 "이 대통령의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려는 영남의 민심도 확인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최종 개표 결과에서 나올 수 있도록 기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침묵에 잠겼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지하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출구조사 성적표를 받아들자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침묵을 이어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별도의 발언 없이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