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록 경쟁 대신 완주와 참여의 즐거움을 강조한 시민 참여형 스포츠 축제인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뚝섬·잠실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65만명이 찾은 이 축제는 수영·자전거·달리기 3종 경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결합한 서울시 대표 여름 축제다. 올해는 행사 공간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내·외국인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3종 경기는 참가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초급·중급·상급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중급자 코스(22㎞)를 신설해 참가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참가자는 각 종목을 완주할 때마다 메달을 받으며, 3개 메달을 모두 합치면 하나의 원형 메달이 완성된다. 초·중급 코스 메달에는 서울색인 '그린오로라'를, 상급 코스에는 '모닝옐로우'를 적용했다.
자전거 종목에는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활용할 수 있어 개인 자전거가 없어도 참가 가능하다. 다만 안전모 착용은 필수다.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시민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한강 수상 위에는 초대형 에어바운스 시설인 '해치 아일랜드'가 조성된다. 해치 바운스, 수상 트램펄린, 로그롤링 등 수상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K-푸드를 활용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라면 MBTI를 통한 나만의 한강 라면 만들기', 무알코올 치맥을 즐기는 '해치맥' 등이 대표적이다. 해치맥 현장 참가자 선착순 1000명에게는 배달앱 '땡겨요' 5000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를 활용한 '해치 어디있치', '해치 퍼즐런' 등 미션형 프로그램과 단오 체험, 수상스포츠 강습, 클라이밍·씨름 체험 등도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5일 오후 7시30분에는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드론 라이트 쇼와 퓨전국악 공연,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진다. 이어 매일 오후 5시에는 배우 최여진(줌바댄스), 배우 남지현(힐링요가), 개그우먼 김혜선(트램펄린)이 참여하는 운동 클래스가 열린다.
서울시는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행사 기간 매일 1000명 이상의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수상 구간에는 구조보트 6대, 제트스키 4대, 라이프가드 등 총 189명을 투입한다.
또 축제 전 실시한 수질 검사 결과 한강 오픈워터 구간이 국제철인3종협회 경기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장 주요 지점 13곳에는 스마트 무인 스캐너를 설치해 실시간 인파 관리도 실시한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기록 경쟁을 넘어 시민 누구나 자신의 속도에 맞춰 스포츠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며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한강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