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망사고가 발생해 일부 생산이 중단됐다.
지난 1일 대전사업장 내 작업실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3조에 따른 중대재해 발생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대전사업장 부분 작업중지 명령서를 수령했다고 2일 공시했다.
생산중단 일자는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1일이다.
이번에 생산이 중단된 분야의 매출액은 1조 3188억 7854만 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26조 7029억 124만 원)의 4.9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로 인해 일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재개 예정일자는 현재 미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원인 규명과 전 현장 특별안전교육,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한 후 조사 당국의 승인을 거쳐 생산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생산 재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할 예정이다.
방산업계는 가동 중단 기간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사업장은 다연장로켓(MLRS) '천무'의 유도탄 등 핵심 유도무기 체계를 생산하는 기지다.
전면 셧다운이 아닌 '부분 작업중지' 형태지만, 매출 비중이 5%에 육박해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중동 등 해외 수출 물량의 납기 시기와 단기 실적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창원사업장에서 생산하는 K9 자주포 등은 이번 라인 중단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현재 부상자 치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즉시 소방 및 경찰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