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브루나이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할랄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브루나이 외식기업 KB COMPANY SDN BH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BBQ는 브루나이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KB COMPANY SDN BHD는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스리 브가완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F&B 사업을 운영해 온 현지 기업이다. BBQ는 KB COMPANY가 할랄 인증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BBQ 브랜드의 현지 안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루나이는 인구 약 46만명 규모의 국가다.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자원 부국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3만 달러 수준이다. 인구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동남아시아에서 구매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BBQ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수도권 주요 상업지구인 베리비 지역에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형태의 1호점을 열 계획이다. 베리비는 가족 단위 고객과 젊은 소비층의 방문이 많은 상권이다. 이후 브루나이 국제공항 인근 상권과 고급 주거지, 관광·레저 시설이 밀집한 제루동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BBQ의 대표 메뉴인 골든프라이드 치킨과 시크릿소스치킨을 선보인다. 국내 메뉴명으로는 각각 황금올리브치킨과 양념치킨에 해당한다. 떡볶이, 김치볶음밥, 소떡소떡, 치즈볼 등 K-푸드 메뉴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BBQ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국가에서 쌓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할랄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표준화된 운영 및 조리 시스템도 구축해 왔다. 이번 브루나이 진출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남아 무슬림 소비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브루나이는 높은 구매력과 안정적인 소비 환경을 갖춘 동남아시아의 고소득 국가"라며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브루나이 시장에 안착하고 동남아 고소득 할랄 시장 공략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