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해외 매출 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가운데, 신규 해외 거점을 추가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해외사업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5월 15일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이번 일본 법인은 뉴질랜드, 미국, 베트남에 이은 오뚜기의 네 번째 해외 거점이다. 오뚜기는 올해 9월 이후 법인 운영을 본격화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의 주력 품목은 라면류를 필두로 K-소스, 참기름 등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현지 K-푸드 열풍에 발맞춰 오뚜기만의 제품 경쟁력을 알리고, 일본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오뚜기가 이처럼 해외 거점 마련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앞서 오뚜기가 공시한 2026년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9552억원으로 전년 동기(9207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59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575억원)보다 3.3% 늘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해외 매출 증대다. 오뚜기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10.9%에서 11.5%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일본 법인 설립을 통해 판매 확대는 물론, 현지 소비자들과 폭넓은 소통을 이어가며 K-푸드의 먹는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