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좋은 합의 될 것"…민주·공화 비판론자 직격

입력 2026-06-01 22:34
수정 2026-06-01 22: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유리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상 방식을 비판하는 민주당과 공화당 인사들을 향해서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새벽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진심으로 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미국 및 우리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전쟁과 협상 문제를 두고 정치권이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에서 각종 조언과 비판이 이어지면서 자신이 일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권 인사들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이란 협상에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냥 앉아서 편히 있으라. 항상 그랬듯이 모든 게 결국 잘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커지는 우려를 차단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내부에서도 현재 논의 중인 이란 종전 양해각서(MOU)를 두고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거론되는 MOU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 연장 이후 핵협상에 들어가는 ‘2단계’ 구상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공화당 일각에서는 이란의 핵보유 저지라는 개전 명분이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잠정안을 최종 승인하지 않고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