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김새론의 사망 원인을 배우 김수현 측의 채무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등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구속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법원에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측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된 지 닷새 만이다.
구속적부심사 심문은 2일 오후 2시10분께 열린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 구속 수사가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이 다시 살피는 절차다. 법원은 청구서를 접수한 뒤 48시간 안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조사해야 한다.
김 대표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거나 김새론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인공지능(AI)으로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해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성관계했다”는 식의 내용을 꾸며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김 대표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허위임을 알면서도 관련 내용을 퍼뜨렸다고 보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김새론 유족 측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주장을 이어왔다. 약 1년 동안 사건을 들여다본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수현 측 주장처럼 김 대표가 AI로 녹취록을 조작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명예훼손 협박 강요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지난달 26일 김씨를 구속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