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끔 오른 코스닥도 1900 간다는데…

입력 2026-06-01 17:40
수정 2026-06-02 01:09
올해 하반기 코스닥지수가 1900선에 다다를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과 국민성장펀드 투자 확대에 힘입어 코스피지수와 키 맞추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 대형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큰 만큼 코스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증시 전망에서 코스닥지수가 최고 19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지수 역시 코스피지수를 따라 추가 상승을 도모할 수 있다는 논리다.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108.5% 상승할 때 코스닥지수는 13.5% 오르는 데 그쳤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프리미엄지수 출범과 연기금, 국민성장펀드 참여 확대도 코스닥시장 도약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시장 추가 상승이 뒷받침되려면 정부의 정책 효과가 확인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대표적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벤처·혁신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 상승의 기대 요인”이라고 짚었다.

하반기에도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가 주도주로 재등극하거나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이 강화되지 않는 이상 올해 하반기에도 자금이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우일 기자 goodwi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