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반려견 아토피 신약 허가 신청

입력 2026-06-01 17:19
수정 2026-06-02 00:55
HK이노엔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반려견에게 먹이는 치료제 ‘IN-115314’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IN-115314는 HK이노엔이 개발한 유일한 국산 야누스키나제-1(JAK-1) 억제제 계열 치료제다. JAK-1은 면역세포 안에서 염증 신호를 전달하는 효소다. 허가를 위한 임상 3상(허가 전 대규모 검증)은 국내 13개 동물병원에서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하루 한 번 투여로 경쟁 약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입증했다.

가려움증 등 소양감 점수는 치료를 시작할 때 평균 7.46점에서 4주차 2.12점까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내려갔다. 경쟁 약물 대비 감소 효과의 차이는 최대 -2.257점에서 -0.302점이었다.

JAK 억제제 계열 반려동물용 치료제는 지난해 약 1조7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린 조에티스의 ‘아포퀠’ 뿐이다. HK이노엔은 같은 성분을 활용해 사람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연고제)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 2상 (유효성 및 적정용량 확인) 단계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b상(안전성 검증)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JAK 억제제 작동 원리를 활용해 더 많은 질환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