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흥행 돌풍…사전계약 1만대 돌파

입력 2026-06-01 16:02

지난달 14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더뉴 그랜저 계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현대차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중 두 번째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는 1986년 첫선을 보인 이후, 일곱 번의 세대교체를 거치는 동안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인과 당대 최첨단 기술을 끊임없이 반영하며 위상을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세대 그랜저는 플래그십 세단다운 승차감을 위해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노면에 따라 서스펜션을 조절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하는 이 기술은 당시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최고급 사양이었다. 여기에 크루즈 컨트롤, 풀오토 에어컨까지 두루 갖추며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2세대 그랜저는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진화한 외관으로 세련미를 더했고, DOHC 엔진과 초음파 센서로 노면을 미리 읽는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으로 주행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3세대 그랜저는 현대차 독자 개발 파워트레인을 전면에 내세운 첫 번째 그랜저다. 자체 개발한 V6 델타 엔진과 수동 변속 기능을 갖춘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며 기술 자립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4세대 그랜저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V6 람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동력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5세대 그랜저부턴 그랜저 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진화하고 있다. 7세대 그랜저는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탄생했다.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더 뉴 그랜더는 단순한 부분 변경의 범주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많다. 외관에서 길어진 후드와 함께 마치 상어의 코를 연상케 하는 샤크 노즈 형상을 강조했고, 더 얇고 길어진 베젤리스 타입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슬림한 사이드 리피터는 전면부터 후면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연결감을 완성했다.

실내는 변화의 폭이 더 크다. 핵심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구조에서 벗어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보다 진보하고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운전자 시야에 최적화된 위치에 슬림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1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관적이고 몰입감을 높였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