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마을금고 전체 실적은 개선됐지만 전국 시도의 60%에서 새마을금고 적자 폭이 오히려 커졌다.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8곳에서 건전성 취약 금고 비율이 3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경제신문이 전국 1251개 새마을금고가 공시한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17개 광역 지자체 중 강원을 뺀 16개 지자체에서 모두 적자를 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순손실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10개 광역 지자체에서 수익성이 뒷걸음쳤다. 울산 지역 금고의 적자가 22억원에서 353억원으로 늘어 손실 증가율 1위였다. 이어 충북, 제주, 충남 순으로 손실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전체 새마을금고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7.03%)을 웃도는 건전성 취약 금고가 30%를 넘은 지역은 8곳이었다. 전북이 59.3%로 가장 높았고 세종(50%) 경기(43.1%) 충남(40.7%)에도 건전성이 취약한 금고가 많았다.
지난해 13개 지자체의 신협이 적자를 기록했고, 9개 시도의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 모두 서울과 경기 지역 수익성은 1년 전보다 좋아졌지만 그 외 지역은 부침을 겪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경영 개선에 실패한 금고를 과감히 통폐합하되 지역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시온/오유림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