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박형준 지원사격...“일하는 시장 뽑아야 부산 발전”

입력 2026-05-31 15:31
수정 2026-05-31 15:43

“말로 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일하는 시장을 뽑아야 부산이 발전할 수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31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이날 오후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광장 인근 해운대시장 입구에서 박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제가 서울시장을 하면서 느낀 것은 시장은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박 후보에게 힘을 실은 지 나흘만이다.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저도 선거는 여러 번 치렀지만, 특별히 부산시장 선거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왔다”며 “이번 6·3 선거에서 제가 마이크를 잡은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서울시장 때 야당 시장이었지만, 일하는 시장을 서울시민이 뽑았기 때문에 서울이 발전됐다”며 “대통령이 누구다, 장관이 누구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부산시장이 누가 됐느냐가 부산 발전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 시장이 임기 4년을 더 하게 되면 부산시 인구도 늘어나고 젊은이도 모여들고 관광객도 모여들 것”이라며 “부산을 문화예술의 중심, 경제의 중심,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해양수산부 폐지로 부산의 위상을 추락시킨 책임 세력이 다시 부산의 미래를 말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