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울산시장 후보를 민주당 김상욱 후보로 단일화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이날 오후 5시50분께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하루 진행한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소속 김종훈 후보가 각각 선정한 여론조사업체가 안심번호를 활용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태선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경선 결과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당선됐다"며 "구체적인 집계 결과는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훈 후보는 결과 발표에 앞서 울산시선관위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하며 결과에 승복했다.
김상욱 후보는 "오늘 우리 범민주는 단일화의 긴 여정을 일단락 지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아프면서도 뜻을 모아가는 이유는 울산을 이대로 둬선 안 되고, 시민주권 민주도시 울산을 회복해야 한다는 대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이후에도 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범민주 진영이 합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종훈 후보는 "과정은 복잡했지만 결론은 하나로 잘 정리됐다"며 "이 어려움을 넘어 울산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초부터 지고 이기는 것의 중요함은 없다고 말씀드렸다. 내란 청산과 울산 대전환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며 당원과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앞서 단일화 경선은 지난 23∼24일 진행됐으나, 김상욱 후보 측이 '역선택 방지조항 누락'을 문제 삼아 24일 경선 중단을 선언하면서 한때 파행을 겪었다. 이후 김 후보 측의 재경선 제안을 27일 김종훈 후보가 전격 수용하면서 사전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두 정당이 가까스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