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비 비커밍 대표 "검색의 시대에서 AI 선택의 시대로"

입력 2026-05-29 09:00

최근 생성형 AI 기반 검색 환경이 확산되면서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도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 검색엔진 중심의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넘어 ChatGPT, Gemini, Perplexity 등 생성형 AI가 직접 브랜드를 선택하고 추천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마케팅 기업 비커밍(BCOMING)은 최근 AI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루트(AIRoot)와 생성형 AI 검색 환경 대응 및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기반 AI 마케팅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검색 내 브랜드 가시성과 인용 구조를 분석·최적화하기 위한 GEO Monitoring 체계를 공동 구축하고, 비커밍이 개발 중인 GEO Monitoring 솔루션 ‘AIVORA’를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비커밍은 2014년부터 브랜드 전략과 IMC 통합 마케팅을 운영해온 브랜드 마케팅 기업이다. 대기업 FMCG 중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브랜드 전략, 콘텐츠, 디지털 퍼포먼스, 인플루언서·바이럴 마케팅 등 브랜드 성장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해왔으며, 최근에는 GEO·SEO·AEO 기반 AI 검색 최적화 전략과 콘텐츠 구조 설계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비커밍을 이끄는 고은비 대표를 만나 생성형 AI 검색 환경의 변화와 향후 마케팅 전략에 대해 들었다.

Q. 최근 생성형 AI 기반 검색 환경 변화에 주목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검색 구조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AI 환경 대응을 위한 브랜드 마케팅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왔는데, 올해 들어 기존 검색 중심의 마케팅 구조가 생성형 AI 환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

과거에는 사용자가 검색 결과 페이지 안에서 브랜드를 비교했다면, 이제는 ChatGPT 같은 AI 서비스가 브랜드를 직접 요약하고 추천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의 탐색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Q. 기존 SEO와 GEO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기존 SEO가 검색엔진 내 상위 노출을 목표로 했다면, GEO는 생성형 AI가 브랜드를 어떻게 이해하고 인용하는지를 설계하는 개념에 가깝다.

단순히 검색 결과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생성형 AI가 어떤 문맥에서 브랜드를 인식하고 어떤 정보 구조를 기반으로 추천하는지를 분석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이제 브랜드는 검색 결과 안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I 답변 안에서 선택받아야 한다고 본다.

Q. 이번 MOU를 통해 공동 구축 중인 ‘AIVORA’는 어떤 솔루션인가.
이번 협업의 핵심 프로젝트가 GEO Monitoring 솔루션 ‘AIVORA’다. AIVORA는 생성형 AI 검색 환경에서 브랜드의 AI 가시성(Visibility), 인용 구조(Citation), 선택 구조(Selection), 콘텐츠 기여도(Content)를 분석·측정하는 GEO Monitoring Framework다. ChatGPT, Gemini, Perplexity 같은 주요 생성형 AI 채널 안에서 브랜드가 실제 AI 답변에 어떻게 인용되고 추천되는지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노출 구조와 GEO 성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AI 검색 환경 안에서 브랜드 경쟁력과 콘텐츠 영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구축 중이다.

Q. 에이아이루트와는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나.
생성형 AI 환경에서는 마케팅 전략과 기술 분석이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비커밍은 브랜드 전략과 GEO 마케팅 구조 설계를 담당하고, 에이아이루트는 AI 엔지니어링 및 GEO 데이터 분석 기술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단순 개발 협력이라기보다 GEO 환경 대응을 위한 전략적 AI Engineering Partnership에 가깝다. 브랜드 전략과 AI 데이터 분석 구조를 함께 연결하는 형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Q. 앞으로 비커밍이 구상하는 AI 마케팅 방향성은 무엇인가.
지금은 소비자의 탐색 방식과 브랜드 선택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는 시기다. 결국 브랜드는 AI와 고객 모두에게 이해되고 선택될 수 있어야 한다.

비커밍은 앞으로 브랜드 전략과 AI 검색 구조를 연결해 AI 환경 안에서도 지속적으로 선택받는 브랜드 성장 구조를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AI Innovation Lab 조직 운영과 함께 GEO 기반 AI 마케팅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AIVORA 기반 GEO Monitoring 서비스와 AI 마케팅 컨설팅·실행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