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2배로 벌자" 우르르 몰리더니…불만 폭발한 까닭

입력 2026-05-27 19:44
수정 2026-05-27 20:0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단일종목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된 27일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한화·키움·하나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 16종을 상장했다.

이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사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투자 경험에 따라 1시간 또는 2시간 분량의 교육을 받은 뒤 발급된 수료증 번호를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해야 거래가 가능하다.

금투협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 상품 거래 사전교육'에는 전날까지 21만 2000명이 수강 신청을 했다. 그중 19만 3843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상장 당일인 이날은 장 전부터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뒤늦게 교육을 받으려 시도하거나 이수번호(교육코드)를 발급받기 위해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투자 관련 커뮤니티에는 홈페이지 '접속 지연'을 토로하는 불만 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웹사이트 마비는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마비가 풀렸고, 이후에도 속도가 느려지는 등 장애가 이어졌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 하루 거래대금은 10조4180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 1131개 전체 거래대금(45조4126억 원)의 23%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