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한 ‘군체’는 전날까지 201만8600명이 관람했다. 개봉 첫날 19만9700명을 동원해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최단 시간 누적 100만(개봉 4일차), 누적 200만(개봉 5일차)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지현(사진) 등이 출연한 ‘군체’는 지난 주말과 전날 석가탄신일 대체휴일까지 사흘간 157만 명이 관람했다.
최근 막 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만들어진 입소문이 흥행에 힘을 보탰다. 올해 칸 영화제에 출품해 기립박수를 받은 ‘군체’는 통상 초청작들이 영화제 이후 수개월의 개봉 간격을 두는 것과 달리 지난 16일 칸 월드프리미어 시사를 마치자마자 국내 관객과 만났다.
쇼박스 관계자는 “최근 극장 관람 트렌드가 입소문을 타고 난 후에 관객이 몰리는 분위기”라며 “아무래도 칸 영화제 화제성으로 관객이 보다 흥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배포 중인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효과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CGV 관계자는 “배정받은 할인권 물량의 50% 이상이 소진된 상황”이라며 “가족 단위 등 영화 관람 발길이 늘었다”고 말했다.
‘군체’를 배급하는 쇼박스는 ‘왕과 사는 남자’(1688만) ‘살목지’(323만)에 이어 올해에만 세 편의 200만 이상 흥행작을 배출하게 됐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