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中 푸싱제약 선급금 1000만달러 수령

입력 2026-05-26 14:57
수정 2026-05-26 14:58



아리바이오가 중국 푸싱제약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기술수출 계약 선급금 일부를 수령했다. 바이오 업계에서 기술수출 발표 이후 자금 납입이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만큼 시장의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

26일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 푸싱제약과 체결한 약 47억달러(약 7조1000억원) 규모의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글로벌 독점 판매 계약과 관련해 선급금 일부인 1000만달러(약 150억원)를 수령했다.

이번 자금 유입은 계약 발표 후 약 10일 만에 이뤄졌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 발표 이후 실제 자금 납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계약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중국은 국가외환관리국(SAFE) 승인 절차로 인해 대규모 해외 기술료 송금에 수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

회사 관계자는 "푸싱제약이 선급금 일부를 우선 집행한 것은 AR1001의 상업화 가능성과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AD'는 현재 글로벌 13개국에서 환자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체 환자의 약 95%가 추가 연장시험(Extension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높은 연장시험 참여율이 약물의 안전성과 장기 복용 기대감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보고 있다.

푸싱제약은 남은 선급금 5000만달러에 대해서도 오는 6월 내 집행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